어제 한살림에 장 보러 가서 야채칸에 진열된 귀한 나물 땅두릅을 발견했어요.
제철에 나오는 나물을 외면하면 건강을 해친다는 명언을 기억하고 있기에
남은 한 봉지를 얼른 장바구니에 넣어왔습니다.
제철에 나는 나물을 먹는다는 것은 건강을 생각한 다는 것입니다. 특히 영양이 가득들은 두릅은 더욱 안 먹고 지나갈 수 없죠. 두릅의 종류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요. 참두릅, 개두릅(엄나무순), 땅두릅으로 분류합니다. 제가 오늘 사온 땅두릅은 땅에서 자라며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혼자 살아간다고 하여 독활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땅두릅효능과 땅두릅 손질하는 법, 데치는 법 그리고 먹는 법을 기록합니다.
땅두릅 효능 :
땅두릅은 이른 봄에 자라는 새싹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약재로 사용합니다. 땅두릅의 효능도 참두릅의 효능과 비슷한데요. 땅두릅은 참두릅과 마친가지로 사포닌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간기능 건강에 좋습니다. 또 신장, 방광기능을 보하여 체내에 노폐물을 배출하여 뼈와 관절에 염증을 없애줍니다. 동의보감에는 모든 뼈마디가 아픈 증상 그리고 중풍으로 입이 돌아가 팔다리를 못쓰는 것, 힘줄과 뼈가 저리고 아픈 것을 치료해 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1. 붉은색 떡잎은 데어내주고 뿌리밑부분의 딱딱한 부분은 잘라 줍니다.
2. 줄기 부분이 너무 굵은 것은 칼집을 열십자 모양으로 내줍니다.
3. 땅두릅 밑동이 흙이 묻어 있는 경우는 데치기 전에 물로 씻어줍니다.
4. 물에 소금 1/2를 넣고 물을 펄펄 끓으면 땅두릅의 줄기 부분을 먼저 넣고 잎 부분은 나중에 넣습니다.
5. 30초간 뚜껑을 덮고 삶은 후 뚜껑을 열고 줄기가 잘 익었나 눌러본 다음 익었으면 꺼냅니다.
※ 어린 시절 시골에서 자랄 때 어머니께서 봄에는 산나물을 뜯어다 파셨는데 나물을 억에서 데칠 때 두릅은 줄기가 두꺼워서 꼭 뚜껑을 덮고 삶아야 속살이 물러서 먹기가 좋다고 하셨던 말씀이 생각나서 뚜껑을 30초간 닫았는데요. 정말 부드럽게 삶아졌습니다.
6. 잘 삶아진 땅두릅을 찬물로 깨끗이 씻고 물기를 꼭 짜줍니다.
7. 물기를 제거한 땅두릅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자릅니다.
※ 이 상태에서 땅두릅된장무침, 땅두릅고추장무침, 땅두릅간장무침등 다양한 양념으로 무쳐먹어도 좋습니다.
8. 땅두릅초장요리를 했습니다. 이렇게 준비하면 땅두릅요리 완성입니다.
※ 땅두릅은 쌉쌀하면서 단맛이 도는데요. 초장을 만들어 찍어먹으면 그 쌉쌀한 맛이 새콤한 맛에 가려져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땅두릅 보관법:
땅두릅을 데친 다음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1~3일 정도는 싱싱한 상태로 먹을 수 있습니다.
오래 두고 먹을 것은 장아찌를 만들어서 먹어도 좋고요. 삶은 것을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실온에서 녹여서 먹으면 방금 삶은 것처럼은 아니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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